약 3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번화한 도시 부산 은 한반도의 남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산의 전체 면적은 769.89km²로 한반도 전체 육지의 0.8%에 불과합니다. 부산의 자연환경은 산, 강 그리고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멋진 해변과 경치 좋은 절벽이 있는 해안선, 그리고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산이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부산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화한 기후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항구 도시입니다. 깊은 항구와 온화한 조수로 인해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의 컨테이너 처리 항구이자 세계 5대 항만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체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유구한 역사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 및 문화의 도시로서 명성이 높아졌으며 국제 컨벤션의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2001년 5월 23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의 준공으로 국제회의 도시의 서막을 열게 되었으며, 2001년 12월 월드컵 조추첨, 2004년 9월 ITU총회 개최, 2005년 11월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개최 등으로 컨벤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ITU전권회의 개최,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어 부산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세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1의 항만·해양관광·영화·국제회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로써 부산은 21세기 동북아의 중추도시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부산은 한반도의 남동단에 자리 잡고 있고, 바다에 면한 남쪽을 제외하고는 경상남도와 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대한해협에 면해 있고, 북으로는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의 동면과 물금읍, 서로는 김해시의 대동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산과 위도가 비슷한 우리나라 도시로는 진해, 광주 등이 있으며, 외국의 경우 일본의 도쿄, 중국의 정센, 알제리의 알제, 그리고 미국의 오클라호마시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경도상으로는 시베리아의 르호얀스크, 일본의 나카사키, 호주의 다윈이 이에 속합니다. 한편, 부산은 표준시보다 약 8시간 37분 빠르고, 한국 표준시(동경 135° 기준) 보다는 약 24분이 늦은 곳입니다.
부산은 동아시아 계절풍이 탁월한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한반도의 남동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를 나타냅니다. 연평균 기온은 14.9° C이고, 연평균 강우량은 1,441.9mm입니다. 부산은 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봄은 3월에 시작하여 6월 말에 끝납니다. 3월 하순에 벚꽃이 피고 4월부터 6월까지 기온이 매우 쾌적합니다. 6월 말과 7월 말의 우기에는 다가오는 여름 더위가 시작됩니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일 최고기온 32℃ 이상의 무더위가 수주일간 계속되기도 합니다. 가을은 9월 초순에서 11월 말까지의 계절로, 대륙의 고기압이 점차 발달하여 부산지역은 맑은 날을 맞습니다. 겨울은 11월 말부터 시작하여 2월까지 계속되지만, 부산은 거의 눈이 내리지 않습니다. 겨울 평균 기온은 3.8° C 정도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다음으로 겨울철이 온화합니다.
날씨가 좋고 풍경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부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의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은 아름답고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대한민국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은 1876년 근대 국제항으로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의 무역·상공업 중심지로서 발전하면서 1942년에 334,318명으로 증가하였다가, 광복 이후 1945년에는 281,160명으로 일본인이 물러감에 따라 일시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1949년 8월 부산시(釜山市) 개칭과 1950년 6월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전국각지에서 피난민이 몰려들고 임시수도가 되면서 인구는 급증하여 1951년 844,134명으로, 1955년 1,049,363명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3,159,766명으로 3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하였으나, 1995년 경제침체에 따른 영세기업의 역외이전과 출산율 감소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부산광역시 총인구수는 3,466,563명이고, 이 중 52,722명은 부산 거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